안녕하세요, 소환사 여러분. 올해 마지막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입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팀은 전보다 게임플레이 및 시각적 업데이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신규 챔피언 개발에는 덜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전 글과 달리 주로 게임플레이 및 시각적 업데이트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물론 개발 중인 신규 챔피언이 몇 있긴 하지만(아주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하는 마법사가 머지않아 공개될 예정이죠.) 아직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콤비
누누와 윌럼프 업데이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니 더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둘의 스킬을 요즘 수준에 맞게 개선하고 테마 면에서도 더 엉뚱한 느낌을 살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스킬을 테스트해 보았고 궁극기는 그대로 두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절대 영도는 널리 사랑받는 강력한 스킬이지만 최근엔 적중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다른 스킬을 잘 활용해 궁극기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수단을 더하려 합니다.
잡아먹기도 누누의 대표적인 스킬이고 목표물 제어형 정글 사냥꾼이라는 독특한 역할의 근간이 되므로 그대로 유지하려 합니다. 나머지는 누누와 윌럼프가 밤늦게까지 신이 나 떠들 만한 기발하고 엉뚱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대대적으로 변경할 계획입니다.
이즈리얼 소생하기
이즈리얼은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는 챔피언입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게임플레이 문제도 거의 없었죠. 그러니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가장 대표적인 원거리 딜러인 이즈리얼의 스킬을 완전히 바꾸는 건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입니다. 그래도 현재 W 스킬인 정수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알고 있으며 발사체를 퍼부어 적을 쓰러뜨리는 명사수라는 테마에 맞춰 W 스킬을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백발백중의 실력을 자랑하는 젊은 탐험가라는 테마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실제 게임상의 캐릭터 모델이나 애니메이션, 음성은 그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있죠. 그래서 오디오와 비주얼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그 느낌을 충실히 살리려 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마지막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또 다른 대표 콤비, 케일과 모르가나를 살펴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모르가나는 꾸준히 사랑받는 반면, 케일은 그렇지 못했죠. 이번에는 두 자매의 스토리를 엮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관에서 입지를 다질 새로운 테마를 세워 아트를 개선하려 합니다.
게임플레이 측면에서 모르가나는 몇 년 동안 안정적이었으니 만약 스킬을 바꾸기로 한다면 기본 지속 효과나 W 스킬을 새 테마에 맞게 약간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케일은 스킬이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초반에는 근거리/원거리 혼합형 챔피언이다가 게임이 진행되면서 구원의 여지가 없는 자들에게 신성한 심판을 내리는 강력한 원거리 챔피언으로 진화한다는 케일의 기본 스타일은 유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스타일을 능력치만이 아니라 테마 자체에도 반영할 생각입니다.
이 둘의 업데이트는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내년 초로 예정된 다음 챔피언 업데이트 현황 때 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마무리로 신규 챔피언 소식을 아주 살짝 공개해 드리죠. 아직 공개 일정은 확실하지 않지만 말씀드린 새 마법사 챔피언 외에도 신규 챔피언이 하나 더 확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