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스킨, 미카엘의 도가니와 제압 효과 제거, 그리고 처형 가능 표시에 대해 답해드립니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스킨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시의적절한 질문 감사합니다! 새로운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스킨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군요! 작년부터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과 선수들을 기념하기 위한 스킨 선정 방식이 한층 더 진화하고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출전 팀들의 선수 명단이 계속해서 변화함에 따라, 저희도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스킨을 위한 기준을 다시 한 번 가다듬었습니다.
기념 스킨 제작 후보에 오르기 위한 선수의 최소 요건 기준을 출전 팀과의 협업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선수가 스킨 제작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래 조건 중 적어도 하나에 해당되어야 합니다.
-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팀의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에 기여한 게임에 적어도 2회 참여해야 합니다. 시드 획득 또는 상위 스테이지 진출에 관련된 게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그룹 스테이지에서 팀의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에 기여한 게임에 적어도 2회 참여해야 합니다. 시드 획득 또는 상위 스테이지 진출에 관련된 게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8강, 4강, 또는 결승 게임에 적어도 1회 참여해야 합니다.
선수가 선택하는 스킨 제작 대상 챔피언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월드 챔피언십 기간 동안 해당 선수가 적어도 한 번은 플레이한 챔피언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선수는 단 한 번이라도 플레이한 챔피언이라면 어떠한 챔피언도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죠. 선수가 고른 챔피언이 지난 우승으로 인해 이미 월드 챔피언십 스킨이 제작된 상태라면 다른 챔피언을 골라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미 따로 계획 또는 개발 중인 스킨이 있는 챔피언을 선수가 선택하는 경우에도 월드 챔피언십 스킨 선정 자격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작년에 변경된 정책으로, SKT T1 진 스킨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스킨은 매년 6개로 제한됩니다.
코치도 빼놓을 수 없겠죠. 코치와 관련된 아주 특별한 게임 내 콘텐츠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월드 챔피언십을 3회 우승한 코치는 게임 내 콘텐츠의 후보로 오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테마 선정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2016년까지 월드 챔피언십 스킨의 테마는 “e스포츠”였는데요. 2016 SKT T1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스킨에 대한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확인해 본 결과, 테마 선정에 있어서 좀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요소를 찾아볼 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또한 저지 티셔츠, 노트북 컴퓨터 가방, 헤드폰 이상의 특별한 상품을 원하는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많다는 점도 깨달았습니다. 저희는 선수들의 취향과 팀으로서의 개성을 한껏 살린 스킨을 제작하기 위해 2017년에는 SKT T1과, 이번에는 삼성 갤럭시와 협업했는데요. 확실히 아주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이를 통해 플레이어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발한 스킨의 뛰어난 완성도를 알아주신다면 매우 가치 있는 도전이 될 겁니다.
곧 출시될 2017 월드 챔피언십 삼성 갤럭시 스킨을 기대해주세요!
왜 미카엘의 도가니로 제압 효과를 제거할 수 없나요?
미카엘의 도가니로 제압 효과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확실히 일리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카엘의 도가니의 정화 효과가 수은 장식띠와 비슷해짐에 따라, 미카엘의 도가니도 수은 장식띠가 제거하는 것과 같은 해로운 효과를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의 설득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제 수은 장식띠는 자신에게 걸린 모든 해로운 효과가 아닌 군중 제어 효과만을 제거하기 때문이죠. 이와 관련된 부분을 변경하려면 제압기에 크게 의존하는 챔피언들이 어떻게 타격을 받을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아군 전체가 수은 장식띠를 장만하는 것보다 서포터 한 명이 미카엘의 도가니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지만, 변경이 이루어진다면 아이템의 효과는 훨씬 알기 쉬워질 겁니다. 아이템의 영향력은 고유 사용 효과의 재사용 시간과 아이템의 총 가격 등을 통해 조정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러한 변경의 영향은 상당히 파급력이 강하기 때문에 당장 적용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 파이크는 궁극기로 적을 처형할 수 있다는 표시가 나타나는데 다리우스와 우르곳은 나타나지 않나요?
챔피언을 기획할 때 최대한 동등함과 일관성을 기한다는 원칙이 있지만,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하신 부분과 같은 결정을 할 때, 저희는 챔피언의 모든 측면을 고려해서 각 스킬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검토합니다. 모든 챔피언과 모든 스킬은 각자의 필요성과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리우스는 궁극기로 적을 처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부분이 게임플레이의 일부를 차지합니다. 그래서 궁극기를 사용할 때 짜릿함이 더해지고, 최대한 빨리 최후의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완벽한 시점을 익히면 자신의 실력과 숙련도를 자랑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죠.
파이크의 경우에는 목적이 달랐습니다. 골드 획득을 분배하는 기능을 추가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팀원들과의 상호작용을 매끄럽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서포터가 골드를 모두 차지했을 때 팀원들 사이에 불필요한 갈등이 많아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죠. 파이크의 궁극기를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난이도가 아주 높았다면 지금처럼 팀원들 간의 갈등이 풀리도록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또한 파이크의 궁극기를 확정적으로 적중시킬 수 없도록 한 것은 파이크를 상대하는 적에게 대응할 여지를 주면서, 파이크가 적을 성공적으로 처치했을 때 쾌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파이크가 궁극기로 적을 처치하지 못한다면 살아남은 적이 코앞에 있다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겠죠. 또한, 파이크는 다리우스와 우르곳에 비해 매우 취약합니다. 칼 끝에 서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죠. 그래서 파이크는 펜타킬이 아니면 죽음이 기다리는 상황에 쉽게 처하게 되기 때문에, 궁극기로 적을 처치할 수 있는 “정확한 순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한 저희는, 파이크를 플레이할 때 적을 처치할 수 있는 체력까지 신경 쓰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파이크는 궁극기뿐 아니라 일반 스킬을 사용할 때도 신경 쓸 부분이 이미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이 질문을 해 주셨고, 저희도 내부적으로 우르곳의 궁극기에 대한 토론을 했습니다. 우르곳 플레이에서도 “좋아, 지금 체력이 딱 25% 남았군!”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향후 패치에서 우르곳이 궁극기로 적을 처치할 수 있게 되면 적의 체력 바에 파이크와 같은 처치 가능 표시가 나타나도록 변경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남겨 주신 소중한 질문은 빠짐없이 읽으려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분께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글을 통해 설명드린 부분일 수도 있고, 응답하라 라이엇의 취지와 맞지 않는 질문일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기능 발표나 기존에 논의된 사항은 여기서 다루지 않죠. (개별 사안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겠지만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올라오지 않더라도 저희는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질문과 직접 관련된 담당자와 그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