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봇, 랭크 테두리, 로딩 화면 채팅, 챔피언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주는 특별히 응답하라 라이엇 글이 하나 더 올라올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그다음부터는 원래대로 2주마다 찾아뵙겠습니다.
지난 시즌에 달성한 랭크의 테두리가 로딩 화면에 표시되지 않아요! 골드까지 갔었는데 내정보 페이지에만 표시되고 로딩 화면에서는 안 보여요. 어떻게 된 거죠?
걱정하지 마세요. 2019 시즌의 랭크 시스템 변경사항 중 하나로 로딩 화면이 작동하는 방식을 바꿔서 그렇습니다. 기존에는 다음 시즌 내내 모두에게 멋진 테두리를 자랑할 수 있도록 현 시즌에서 특정 랭크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플레이어가 많았습니다. 저희로서는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죠. 반면 실시간 진도는 테두리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티어를 올라가면서 얻는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플레이어가 꽤 있었죠.
이제는 항상 현재 랭크가 테두리에 반영됩니다. 골드 티어를 달성하시는 즉시 테두리가 랭크에 맞게 바뀐다는 말이죠. 하지만 지난 시즌 랭크에 대한 보상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게임 로비와 내정보 페이지, 로딩 화면 등에 표시되는 휘장에 나타나도록 변경되었을 뿐이죠. 로딩 화면의 경우 플레이어를 클릭해 뒷면을 보면 지난 시즌 랭크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게임에서 표시되는 테두리는 소환사 아이콘 및 테두리 선택 창에서 랭크 테두리를 선택했는지, 프레스티지 테두리를 선택했는지에 따라 바뀌는 점 참고해주세요. 현재는 그렇지만 앞으로 플레이어 여러분이 뛰어난 실력을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과시할 수 있게끔 변경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게임이 시작되기 전 로딩 화면에서 채팅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바로 대망의 로딩 화면 이야기죠! 원래는 로딩 화면 내 채팅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능을 새로운 로딩 화면 적용과 함께 출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준비하는 도중, 만족스러운 채팅 환경을 선사할 수 없게 하는 문제들을 발견했습니다.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정말 좋은 첫인상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출시를 미루게 되었으나 하루빨리 전 세계에서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현황과 계획 공유 드리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챔피언이 의도와 다른 공격로나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경우 새로운 역할도 소화할 수 있게 도와주시나요, 아니면 원래 의도하신 포지션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하시는 편인가요?
만족스러운 대답은 아니시겠지만 사실상 챔피언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포지션을 뒷받침하는 편이지만, 개입하게 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챔피언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게임플레이나 플레이어 상호작용에 악영향을 주거나, 특정 포지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플레이 경험이 훼손될 때 등입니다.
예를 들자면 파이크가 중단 공격로에서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기존 서포터 역할이 더 매력적이게끔 변경사항을 적용했습니다. 파이크는 서포터로서 다른 챔피언과 완전히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도록 기획한 챔피언이기 때문이었죠. 반면 업데이트를 살펴보고 있는 케일의 경우 미드에서든 탑에서든 플레이 느낌이 비슷하도록 의도된 챔피언이기 때문에 두 포지션 중 어디로 가든 개의치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만약 케일이 공격로가 아닌 정글에서 훨씬 강하다는 의견이 많아지면 변경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게임 초반 1대1에 약한 케일의 의도된 특성을 회피하려는 플레이 증가로 인한 결과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룬테라의 사람들은 로봇공학의 발전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오리아나 같은 기계 인간은 차별 대우를 받을까요?
‘로봇공학’까지는 아니지만 그나마 비슷한 기술이 존재하는 지역은 필트오버와 자운뿐이며, 그조차도 대부분 사람의 몸에 갈수록 더 많은 기계를 부착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들이 생기게 되죠. 자신의 일부분 중 얼마만큼을 교체해야 더는 ‘인간’이 아니게 될까? 그리고 그렇게 되었을 경우 세상과 주변 사람들을 다르게 보게 될까? 만약 제가 기계 뼈대 안에 살아있는 장기 몇 개 달랑 있는 로봇이었다면 (벌써 라이엇 내 많은 분이 의심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세상이나 주변 사람 걱정보다는 제가 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요.
룬테라에는 돌이나 나무로 이루어진 골렘이 대지를 누비거나 시체가 소생되는 일을 다반사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두 기술이 아닌 마법 덕분에 가능한 일들이지만요. 그런 사람들이 마법 없이 만들어진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마주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진정한 지각력을 지닐 정도로 발전한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는 블리츠크랭크가 거의 유일하다고 봐야겠습니다. (블리츠크랭크는 가끔 행동과 말이 이상하고 거칠지만, 이는 자신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버그 때문이며 본바탕은 선한 골렘입니다.) 그렇지만 고향에서조차 블리츠크랭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존재 자체가 비밀은 아니지만, 고의였든 사고였든 인공 생명이 탄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위협을 느낄 사람이 있으므로 소문을 내지 않으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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