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라이엇

리그 오브 레전드나 라이엇 게임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남겨 주시면, 일부를 선정하여 담당자가 격주 금요일 오전 5:30(한국시간 기준)마다 답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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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온은 냄새가 나나요?

털 깎은 포로의 모습, 드레이븐에 대한 다리우스의 형제애, 픽스의 정체 등 다양한 배경 이야기 관련 질문들

응답하라 라이엇 코너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질문이 있으신가요?

플레이어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응답하라 라이엇 새해 첫 시간은 배경 이야기에 관한 질문 특집으로 색다르게 준비했습니다!

또한 현재 다른 작업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응답하라 라이엇은 2주간 휴식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2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Q

사이온은 냄새가 나나요? 죽음과 부패의 냄새 말이에요. 요릭이나 칼리스타도 냄새가 나나요?

A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서사 담당자에게 딱 알맞은 질문을 해 주셨군요. 앗, 제가 오늘 데오도란트를 뿌렸던가요…

아무튼, 사이온에게서 썩은 살점 냄새가 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사이온은 아주 오래전에 사망한 상태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집 앞 담벼락 아래에서 뛰어다니던 쥐가 죽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1주일 동안은 집에 들어갈 때마다 구역질이 났죠… 하지만 그 후로는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생물이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나면 썩고 부패한 상태를 초월합니다. 끝없는 전쟁처럼 영원해지는 거죠. 사이온에게서는 자신이 싸워온 전투의 잔향 같은 차가운 철과 화염 냄새가 더 짙게 날 겁니다.

요릭은 목에 걸고 다니는 물약병에 담긴 생명의 정수 덕분에 실제로 사망한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요릭이 샤워를 하지는 않을 것 같군요.

칼리스타에게서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죠. 칼리스타의 존재가 유령처럼 현실 세계에 나타날 때를 포착한다면 희미한 바다내음을 맡을 수도 있을 겁니다.

자, 이제 이 챔피언들을 직접 만나는 날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만나게 된다면 미소를 잃지 말고, 예의를 갖추며, 이 말을 잊지 마세요. 기이한 영겁 속에서 냄새마저 소멸하리라…”

서사 작가
Q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가 룬테라로 불리는 이유는 한때 모든 룬이 있던 곳이기 때문인가요? (고마워요, 라이즈!)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의 룬은 룬테라에서 발견되는 룬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나요?

A

한때…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가 “룬의 땅”이라는 뜻인 룬테라로 불리는 이유는 세계 룬 때문입니다. 엄청난 힘을 가진 마법 유물인 세계 룬은 알려지지 않은 천상의 존재들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존재를 빚어낼 때 사용했던 실질적인 창조 도구입니다. 이 창조 과정은 모종의 이유로 인해 불완전한 상태로 중단되었으며, 룬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아직 창조가 끝나지 않은 세계로 숨어들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룬은 세계 룬은 아니지만, 룬 마법의 발현입니다. 게임 내 룬은 플레이어 여러분이 나만의 개성 있는 게임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수단이며, 향후 다른 룬이 도입될 가능성도 아주 많이 남아있습니다.

선임 서사 편집자
Q

픽스는 어디에서 왔나요?

A

밴들 시티는 영혼 세계에 있는 많은 장소 중 하나로, 영혼 세계와 필멸자 세계 사이의 장벽을 통과하지 못한 이들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반짝이는 색깔로 가득한 곳입니다. 룰루는 친구인 픽스에게 어디서 왔는지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픽스는 질문에 답하는 대신 근처에 있는 백합꽃 가운데로 뛰어들곤 했죠. 룰루는 그런 픽스의 행동을 픽스가 씨앗 주머니에서 태어난 후 지금과 같은 요정으로 피어난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답니다.

어소시엇 작가, 세계관
Q

룬테라에도 결혼이 있나요? 여러 지역의 결혼 풍습은 어떤가요? 흥미로운 전통이 있나요?

A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룬테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인해 결혼을 하기도, 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혼의 이유가 언제나 사랑인 것은 아닙니다!

프렐요드는 엄격한 모계 사회입니다. 애쉬나 세주아니 같은 부족 지도자들은 전쟁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부족의 동맹이나 경쟁 상대와 결혼함으로써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명의 남편을 편애하면 다른 부족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이게 되어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의 어머니가 집안에 “피의 서약자”로 불리는 배우자를 여러 명 들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전쟁의 어머니는 피의 서약자를 자신의 가장 용맹한 보호자이자 최측근이라고 여깁니다.

많은 아이오니아 지방에서는 정식 결혼을 하지 않고도 배우자끼리 함께 살며 아이를 기르는 것이 허용됩니다. 그러나 정식으로 결혼할 경우, 여러 영혼과 양가 조상님의 축복을 받아 깊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조화가 유지되며, 각 배우자는 자신들이 속한 공동체가 보는 앞에서 동등한 존재로서 백년해로를 기약합니다.

스웨인 집정 전 녹서스에서는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이 화려한 결혼식을 거행하는 것보다 집안의 혈통을 잇는 것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가문의 계승자는 부모님의 명예를 지키고 가문의 힘을 증명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가문 간의 중매결혼은 여러 세대에 걸친 갈등을 해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귀족 세력이 트리파릭스에 의해 대폭 약화되었고, 이에 따라 결혼 풍습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에는 결혼에 대한 셀 수 없이 많은 사례들이 있지만 저는 일반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오래 하는 것을 싫어하는 외롭고 슬픈 존재랍니다. 공허 태생의 괴물이라도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이라면 나의 차가운 가슴을 어루만져 주겠지…

선임 서사 편집자
Q

다리우스는 친동생인 드레이븐을 좋아하나요? 아니면 드레이븐을 바보라고 생각하나요?

A

다리우스는 어릴 적부터 드레이븐을 보살펴 왔습니다. 다리우스는 동생인 드레이븐을 사랑하지만 드레이븐의 단점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과거의 다리우스가 “화려한 처형자”인 드레이븐의 드레이븐다운 성격을 절제시키려고 했다면, 이제는 드레이븐만의 특별한 재주와 성격을 상황에 맞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Senior Writer
Q

지난 8월 응답하라 라이엇에서 프렐요드인들이 포로를 키우는 꿈을 꾼다고 하셨는데요, 포로를 키우는 데에는 경제적인 목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뭘까요? 포로의 털을 깎아서 사용하나요? 털 깎은 포로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A

살아남기 위한 싸움이 매일 같이 이어지는 프렐요드의 혹독한 환경. 이곳에 사는 프렐요드인들이 포로를 키우는 꿈을 꾸는 이유는 경제적인 목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목적보다는 사랑스럽고 따뜻하고 꼭 껴안아 주고 싶은 존재에 둘러싸여 느긋한 나날을 보내고 싶어 하는 거죠. 눈과 얼음과 전투의 종족들의 땅이자 고대의 위협이 서리를 뚫고 올라올 것 같은 프렐요드에서라면 당연히 그런 꿈을 꾸게 되지 않을까요?

털 깎은 포로는… 너무 오래 생각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서사 작가

이번 주 응답하라 라이엇을 읽어주신 플레이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질문이 있으신가요?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후 로그인하신 뒤 질문을 남겨 주세요.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남겨 주신 소중한 질문은 빠짐없이 읽으려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분께 답변을 드리지는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른 글을 통해 설명드린 부분일 수도 있고, 응답하라 라이엇의 취지와 맞지 않는 질문일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규 기능 발표나 기존에 논의된 사항은 여기서 다루지 않죠. (개별 사안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겠지만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올라오지 않더라도 저희는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주신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으며 질문과 직접 관련된 담당자와 그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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