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일반 룬에는 적당한 선택지가 있지만 이러한 선택지에 딱 들어맞는 핵심 룬이 없을 때 새로운 핵심 룬이 추가됩니다. 현재 저희는 신규 챔피언들이 지배 룬 빌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핵심 룬을 연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플레이어 여러분과 챔피언이 필요로 하는 신규 핵심 룬을 계속해서 추가하려고 합니다. 물론 신규 핵심 룬을 추가할 자리가 무한정 비어 있지는 않겠지만요.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봤을 때, 하나의 룬 빌드에 어떻게 여러 개의 핵심 룬을 넣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있습니다. 또한, 새로 핵심 룬이 도입되면 플레이어 여러분이 새로운 작동 방식과 음향 및 시각 효과를 잘 알 수 있어야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핵심 룬을 추가하거나 게임에 충분히 영향을 주지 못하는 기존 룬 또는 빌드를 교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의 서사 작가와 편집자는 챔피언 기획 및 아트, 게임플레이 작업 과정의 일원으로 시작 단계부터 참여하며 신중하게 챔피언의 특성과 성격을 만들어갑니다. 챔피언이 대사를 말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플레이어 여러분이 단번에 챔피언에 대한 “감을 잡는” 데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북미 문화권에 있는 라이엇 게임즈 본사는 챔피언이 실제로 말하는 대사 이외에도 챔피언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단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가 수단으로 억양을 활용합니다. 피오라는 결투의 대가입니다. 그 점에서, 피오라가 전체적으로 프랑스 억양을 사용한다면 다양한 분위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 데마시아의 귀족 가문 출신인 피오라가 자신보다 하위 계급의 사람들을 조금은 차갑게 바라보는 시선을 표현함으로써 민주주의 혁명 이전의 귀족계급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 피오라는 근대 검술인 펜싱과 유사한 전투 스타일의 대가이며, 실제로 펜싱의 세 종목인 에페, 플뢰레, 사브르는 모두 프랑스어입니다. 심지어 펜싱에서 준비 자세를 뜻하는 “앙 가르드(en garde)”도 프랑스어죠!
• 피오라는 스스로를 예술가로 생각하는데, 프랑스는 중세 이후의 예술 사조와 관련이 깊습니다.

피오라가 미국이나 호주, 또는 영국 억양을 사용한다면 분위기가 얼마나 다를지 생각해 보세요. 프랑스 억양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피오라의 다른 특정한 성격을 표현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피오라를 연상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피오라의 프랑스 억양은 영어를 사용하고 프랑스어에 대한 문화적 맥락이 있는 서양의 관점에서만 통용된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억양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서버가 있는 모든 지역에서 똑같이 느끼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해당 문화권에서 챔피언의 분위기와 개성이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현지화 팀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습니다. “귀족계급 검술가”라는 개성은 한국, 일본, 독일, 또는 브라질에서 아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니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 내의 세계관에서는 이러한 설정이 훨씬 느슨합니다. 녹서스나 아이오니아, 프렐요드 모두 하나의 억양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영어권에서 전형적인 시골 러시아 억양이라고 생각하는 “요-호-호” 식의 억양을 빌지워터의 선원이 사용할 수도 있겠죠! 억양은 플레이어 여러분의 문화권에서 캐릭터에게 가장 어울리도록 정해집니다.

사실 챌린저 게임 관전 기능을 다시 도입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첫 화면에 더 이상 표시되지 않을 뿐이죠. 리그 오브 레전드 클라이언트의 첫 화면을 업데이트할 때 저희는 챌린저 관전 기능이 잘 사용되지 않아서 그 자리를 트위치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채우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챌린저 관전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내정보” 메뉴에서 “랭크” 탭을 클릭하세요.  해당 화면에서 챌린저 티어 목록이 보이도록 변경하면, 현재 게임 중인 챌린저 티어 플레이어가 있을 경우, 소환사명 오른쪽에 눈 모양 아이콘이 표시됩니다. 눈 모양 아이콘이 표시된 소환사명을 우클릭하여 “게임 관전하기”를 클릭하면 Pray 선수가 플레이하는 카이사를 관전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후에 플레이어 여러분이 카이사를 직접 플레이 해 볼 수도 있겠죠. 이렇게 반복해서 원하는 챌린저 플레이어의 게임을 관전하고 스스로 100번쯤 플레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 플레이어처럼 멋진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예전에 람머스의 음성 대사를 재녹음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람머스가 너무 어수룩하게 말했기 때문에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안타깝지만 람머스의 음성은 팀 내부적으로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의실에서 서둘러 15분만에 현재의 람머스의 음성 대사를 녹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절대 최종 버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시에는 급하게 챔피언을 만들고 발표해서 전세계에 현지화까지 시켜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람머스의 적은 말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플레이어 여러분 사이에서 유행이 되었고, 이제는 람머스를 나타내는 하나의 개성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