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애니메이션은 2017년 초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 삭제했습니다. 그때는 선물을 전달하는 기능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 집중했었죠. 그래서 처음엔 테스트를 더 빠르게 할 수 있게 애니메이션을 다수 삭제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로드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사양이 낮은 컴퓨터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선물하기 기능을 완성한 후에는 ‘나만의 상점’ 같은 다른 클라이언트 기능을 개발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다시 선물하기 기능을 살펴볼 여유가 생기고 나자 몇 가지 문제가 발견됐죠. 예전처럼 멋진 애니메이션과 사운드 효과도 추가하는 동시에 나중을 생각해 기능을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세트는 선물할 수 없다는 걸 아시고 계신가요? 또한 가끔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때 의미를 알 수 없는 오류 메시지가 뜨기도 하죠. 곧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물론, 가능한 일입니다. 요즘 저항 공성기가 인기가 없는 게 사실이지만 기본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아이템인 건 분명하니까요. 예전에 저항 공성기를 개선하려고 고민해 본 적이 있긴 하지만 안타깝게도 업데이트 작업을 시작할 만큼 뛰어나고, 또 기존 기획을 유지할 수 있을 만한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었죠(참고로 저항 공성기의 재미있는 부분이란 포탑 공격을 막는 고유 사용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고유 지속 효과인 단거리 주자도 좋지만 저항 공성기 외에 다른 아이템에도 있고 그것만으로는 최종 단계 아이템의 핵심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니까요).

챔피언 자체의 스킬이 아니라 다른 걸로 협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건 멋있지만 널리 쓰이진 않게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의 저항 공성기처럼 저조할 필요는 없죠. 현재 저항 공성기는 지휘관의 깃발이 10번 팔릴 때 겨우 1번 팔리는 수준인데, 이 둘은 즈롯 차원문보다는 인기가 없는 편이죠. 셋 다 적 포탑에 영향을 미치는 데 주력한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데, 저항 공성기만 인기가 크게 떨어진다는 건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말이라 봅니다.

저희는 큰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는 부분에도 자원을 투자하지만 아무래도 후순위로 밀리게 마련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꾸준히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분야가 수없이 많으므로 주로 눈에 띄는 문제가 있는 부분부터 뛰어들게 되죠. 그러다 보면 공격과 직접 관련이 없는 아이템의 경우엔 뒤로 밀리게 됩니다. 특히, 인기가 낮고 다른 아이템 제작에 필요한 것도 아닐 수록(신성의 검 등)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들이 특정 챔피언엔 강한 애착을 보여도 특정 아이템에 그러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사실도 고려합니다. 그래서 개선이 필요한 챔피언이 있을 때는 아무래도 저항 공성기 같은 비인기 아이템보다 우선시하게 마련입니다.

네, 또 합니다! 룬 개편을 준비하면서 세일을 잠시 중단했었는데요. 새 시스템에 이제 다들 적응했으니 정기적으로 세일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다음 세일은 올해 중 파랑 정수 상점 오픈과 함께 찾아올 겁니다.